퍼온글 입니다.
경험 이야기 본론으로 가겠습니다. 일전에 민다나오에서 구리광석을 어렵게 생산 560톤을 한국으로 송출한 적이 있었습니다. 광산에서 생산하고 컨테이너 운송 완료까지의 공을 들인 생각하면 다시 온 몸살이 다시 돋을 것 같습니다. 아마 필리핀에서 정식 구리광석이란 이름으로 500톤이상을 한국으로 송출한 첫번째 케이스이기도 하지요
대부분 남미,호주,아프리카등에서 한국으로 들여 보내거나 비공식적인 소단위로 산업용이란 다른이름으로 들어간 케이스는 종종 있었을 것 입니다.
큰 물량도 아니었지만 20피트 컨테이너 26대를 선적하기 까지 말하자면 무지하게 고생했습니다.
사질 전 여타의 한국 회사나 지인의 도움이 없이 솔로로 일을 해 왔기 때문에 열배 백배로 힘들었던 거죠.
외국친구나 한국분들 만나면 다들 어찌 광산 일을 혼자 하느냐고 다들 의아해 하시지만 러시아며 우크라이나며 여러나라를 돌아 일 할때도 마찬가지 솔로 였습니다. 십여년 전에 본인 주변에 이쪽일을 아는 사람도 지인도 없었고 해서 몸으로 격는 수 밖에 없었기에 어쩔 수 없었지요 어느새 타국 활동 원자재 일을 하게 된게 14년이 넘어 버렸습니다.
14년이나 흘렀는데도 문제는 오늘도 그치질 않습니다.
본 이야기로 돌아가서 컨테이너 선적전 그래도 경험으로 누구보다 구리광석 보는 눈은 있다 해서 자신있게 세파레이팅과 여러 신경을 쓰고 관리에 만전을 기해 광석을 띠우게 되었습니다..
대부분 산지나 이동로에서 문제가 많이 일어나기에 철저하게 준비와 자신이 있었지요. 검수와 테스트 이곳 민다나오에는 SGS는 특별히 사무실이 마닐라외엔 없기때문에 가까운 대학이나 사설기관등에 검사의뢰를 하곤합니다. 일일이 검수와 세파레이트 분류를 하기엔 작은양도 사실 아니 었습니다.
분류작업 인원만 30명 정도 모아서 일일이 분류광석 종류를 가리켜 가면서 12일이상을 돌만 골랐습니다.
그중 무작위로 포대를 정리 고른파쇄 섞어서 30kg을 성분 분석의뢰를 하였습니다.
ton당 기준 구리성분>1차- 29,5% 2차- 23% 3차- 27% 금성분> 29.7ppm 생각보다는 잘 나왔다 싶었죠
CCIC검사가 타이트한것을 기준으로 5~6%절상해도 최소한 평균 22% 이상은 나오겠다 싶었습니다.
게다가 레이져건을 신뢰 할 수는 없었지만 빌려서 측정도 했지요
구리성분 1차78.89 2차73,11 분류 작업을 세심하게는 했지만 이렇게 까지나...?
너무나 기대이상의 믿을 수 없는 수치가 나왔었지요.
이곳 근처에도 볼밀 선광장이 잘 갖추어져 있습니다.
현재는 절친한 중국친구나 일본친구가 되었지만 전에는 서로 낯설어 부탁도 어렵고 그들 자광산내에 볼밀선광장을 갖추고는 있었으나 자국들로만 송출 하는 자광산 생산물을 가공목적외에는 외부반출용 작업은 안한다고 합니다. 전량 중국 송출한다 하니...
어렵사리 한국송출 완료는 완벽하게 했는데..
한국으로 보내지고 난뒤 급히 몇군데 수소문 끝에 제천영월 부근의 선광장으로 보내지게 되었죠.
선광비는 선불 이라더군요 일단 대금은 일시불로 지불하였습니다.
사건은 여기서 부터 입니다.
앞서 한국 지인에게 소식을 전하고 관리를 봐달라 했지요 선광장에 보내지고 첫날 두째날 경과가 좋다고 연락은 왔으나 확인차 한국으로 급히 입국해 현장에 가보니 바쁘게 기계가 이미 돌고있었습니다. 워낙 금품위나 구리금속성 땟깔이 되다 싶을 정도이고 드럼과 홀에 오버 할정도로 흘러 넘치게 과해 보여도 보기에는 좋아 보이 더라구요.
가공이 순조롭게 진행된다 싶어 안심하고 돌아스려는데 전부터 해외 선광장을 하도 많이 보아 왔던 터라 기계 순환공정 상황에 의문점이 눈에 들어 왔습니다. 볼밀다음 분쇄미분한 구리성분이 급하게 유도되 비중이 높게되면 부선로 물의 양을 풍부하게 해서 순환시켜 버블을 일으키기 적당하게 량을 조절하여 카본 파우더를 투여 화학선광을 하게 마련인데 너무 되다 십을 정도로 무제어 상태로, 그냥 흘러들어 오버홀 이동관로를 통해 직접 침전로로 들어가고 있었습니다. 이동로를 보니 보기에도 진한 금,구리빛의 물이 직접 흘러 들어 가더군요.
그러나 소장이나 관계자들이 어련히 잘 알아서 관리하지 않을까 하고 무시 했습니다. 그저 우리쪽 관리자로 전문가는 아니지만 현장을 지키고 있으니 별다른 문제는 없겠거니 하고 선광장 대표와 소장에게 인사를 나누고 다시 필리핀으로 되돌아 왔습니다.
2틀뒤 한국에서 연락이 왔는데 깜짝 놀랐습니다. 말도 안되게 총60톤 밖에 안 나왔다고 합니다.
세상에 최소23%이상560톤 입력에 구리함량22%정광석 60톤이 생산되었다? 참 이해도 안가고 참담하더군요.
너무 말도 안된다 싶어 당장 날라가 손해를 떠나서 사연과 진위를 알고 싶었지만 광산마무리 일정이 잡혀 있어 다음에 시간내서 정확하게 되짚어 보기로 했습니다.
1개월 후 아무래도 미심쩍어 다시 본인이 직접 1개 20피트 컨테이너분을 꼼꼼히 챙기고 채크해서 톤당 금60ppm 구리34%이상 고품위로만 시험차 같은 선광장으로 보냈습니다.
이미 광석은 선광장에 도착해 있었고 현장 소장과 대표에게 잘부탁드린다고 하고 다음날 오전 9시에 올테니 9부터 돌리자고 부탁까지 하고서 서울로 돌아 왔습니다.
다음날 부랴부랴 제천으로 향해 9시5분에 현장에 도착했으나 대표 하는말이 양도 적고해서 자기광산 돌을 오히려 7톤이나 같이 밀어 넣었다고 하면서 이미 작업진행 중이다 하더군요. 상의도 없이 말입니다. 정말 어이도 없고,, 서둘러 크락샤 에어리어로 올라가니 이미 스페로다가 볼밀기에 광석을 들어 붙고 있더라구요 크락싱된 돌을 보고 한숨만 나오더군요 자기광산 2%짜리 저품위 돌과 은청분홍색을 띠는 고품위돌을 섞어 놯습니다. 일단 한포대 정도의 분량을 끄집어내 차에 실었습니다.
이전에 소장,대표분에게 신신당부를 헀건만 파우더와 고품위돌은 볼밀파우더만내고 선광작업은 필요가 없다고 주지를 시키고 13톤 분량만 돌리기로 했었죠 허나 이미 한꺼번에 무두 혼석이 되어 기계는 열심히 돌아가고 있었으니 어이없고 갑갑하더군요.
2시간이나 돌렸을까 부유선광기에서 버블정광을 거쳐옅은 메시걸름망으로 흘러들어가는데 다른쪽 파이프를 통해 역시 전처럼 오버홀로 빠져나와 탱크실밑 큰엠바스 철판으로 가려 은폐되어 있는 직접 침전로같은 곳으로 흘러 들어 가고 있었습니다.
궁금해서 엔지니어에게 물었죠 저 큰 쇠판밑이 침전로 맞죠? 엔지니어 머리 극적이며 예 맞습니다. 하더군요 이것봐라?
상당부분 제어장치 없이 그리로 흘러 들어 가게 되는데 문제다 싶어 다시 물었습니다. 저건 어떻게 뒤처리 합니까?
물론 짐작은 이미 가지만 일부러 또 다시 되 물었습니다.
그는 망설이다가 "저 저건 회수 업체가 따로 가져갑니다" 라고 하네요. 이런 세상에 선광장 중간침전로에는 금이나 구리 비중이 높은것이 가라 앉게 되어 있는데 외국 다른곳은 이침전로가 많은 곳은 3개 4개까지 설치되어 있는데 딸랑하니 감춰진1곳 그리고 외부노출된 1곳 이는 다른 업체가 회수 한다 고라 고라?
엔지니어가 눈치가 보였는지 폐기물처럼 돈주고 버리는 듯 다시 돌려 이야기 합니다. 어처구니도 없고 본인은 물론 많은사람들이 속았을 것을 생각하니 열도치오르는데 꾹!허니 정말 억지로 참았습니다.
세상에 쓰레기 폐기물인가 돈주고 폐기한다? 물론 폐기 침전로는 저만치에 따로 있었죠 허나 그또한 미량이나마 있는 곳으로 노출된 곳에 있습니다.
사실 그곳에서도 회수하게 마련입니다.
이들이 너무 뻔한 거짓말을.. 외부 수입광석 위탁 받아 여태 가로채는 도둑질을 서슴없이 하고 있었던 거죠.
결과는 말할 필요도 없었습니다. 작업이 끝난듯 대표가 우리에게 다가와 하는말 왈 "양이나 많아야지 뭐 구리정광18% 전체650kg 나왔다고 성분이 그리 높지 않더라는 예기까지 덤으로 하더군요. 몇 수 차례에 걸쳐 확인 재확인 검사를 마쳐서 오고 한국 중앙금속에서도 구리38%이상 재 확인 중소기업진흥공단 등으로 보내 확인을 재검사 받았지만 43%가 넘더라구요, 헌데 하는 소리가..
다음 부터는 양이 많아야 받아 준답니다. 개도둑놈! 천연덕스럽게 이야기 합니다. 그래도 금이나 구리정광에 정평이 나있다며 침을 바르는 꼴이라니 참 이런 도적들이 따로 없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외국에서 죽기살기 고생해서 이런 쓰래기들 입에 쳐넣어주나 싶더라구요? 도둑놈들이 따로 없었지요.
억울한 마음같아선 다들어 엎을까도 여러차례 생각 했지만 옆에 자리를 같이하고 있던 교수친구가 극구 말리더군요.
꼭지가 오르면 장난이 아닌걸 20년지기는 알거든요.
그러나 큰사고로 번지지 않게 우리친구 말대로 일단 후퇴하고 훗날로 미뤘습니다. 감정 챙겨접고 서울로 돌아오며 신문사국장으로 있는 선배에게 전화를 했더니 신문에 내자고 합니다.
이곳을 시끄럽게 만들어야 하는가? 마는가? 사실 아직도 가라 앉지 않은 고민에 있으나 법정 싸움까지 가봐야 사실 이긴다는 장담도 못합니다. 가기까지 다른 손실도 따를 것이고 사설선광장인 것과 남에게 위탁한 문제라 백번 논리적으로 정황을 설명해봐야 자체 전문적인 특수한 일들이라 우선은 이들이 잡아때고 문걸어 잠그면 그만인 것이 될거 같습니다.
그놈의 선광장이 어디라고 말씀 안해드려도 아시는 분은 어느정도 짐작되실 겁니다. 한국에 참신한 선광장이 그리 없는가요?
지금은 그나마 서서히 정리된 마음으로 광산관리나 하고 있으나 가끔 되생각하면 화가 치밀더군요.
그래도 다시 꾹꾹누르고 코코낫열매나 처다보며 잊고 살고 있습니다.
아실만 한 분들은 아시겠지만 대략 어딘지 아시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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